우리 집 강아지 골디가 자꾸 높은 곳을 올라가요 아슬아슬하게 걷고 뛰어내릴 때도 위험해서 하지 못하게 말려도 또 올라가 있는 녀석..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어 그러는 건지 알아볼게요
강아지는 높은 곳을 좋아할까?
모든 개들이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들마다 높은 곳을 안전히 여기기도 하고 또는 땅을 편안하게 느끼는 개도 있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개마다의 성격과 선호도 그리고 가지고 있는 품종에 따라 가지고 있는 고유 본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개들이 높은 곳을 좋아할까?
- 경계심이 많은 경우 경계심이 많은 개일수록 주변을 살펴보고 상황이 안전한지 파악하기 위해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 더위를 많이 타는 경우 개는 체온 조절을 위해 땅굴을 파서 들어가 있거나 집에서 키우는 개는 화장실 타일에서 자는 개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높은 곳도 마찬가지로 시원해서 찾기도 합니다
- 주인과 분리불안 경우 주인이 떠나고 돌아올 곳을 지켜보기 위해 개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일부 품종의 경우 ex) 그레이 하운드, 테리어종 - 사냥을 위해 민첩성이 길러진 특정 품종은 주변을 관찰하기 위해 높은 곳을 찾기도 합니다
- 학습한 경우 개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학습을 통해 배웁니다 높은 곳을 올라가는 다른 개들을 보며 자신도 올라가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 일반적이라고 학습하기도 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안전장치-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 골절과 같은 상해를 입지 않도록 강아지 계단이나 단단한 박스등을 놔주세요
- 올라가지 못하게 막기- 흥분해서 짖다가 뛰어내릴 경우 다칠 위험이 있다면 애초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는 게 좋습니다
- 다른 안전한 곳을 만들어 주기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강아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인의 물건을 두어 기다릴 곳을 만들어 줍니다
골디의 경우는 학습과 불안함인 것 같아요
여행 갈 때 골디를 며칠 맡긴 집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거든요 그 집에 다녀온 후부터 골디가 소파 위를 걷더라고요
나중에 골디를 맡겼던 집에 놀러 가보니 그 집 개도 고양이한테 배워서 소파 위를 걸어 다니는 걸 목격했습니다
뭐 하나 가르치려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눈망울로 쳐다만 보던 강아지가 이런 거 배워 온걸 보니 어이없어 웃음도 나고 또 높은 곳에서 문만 바라보는 강아지가 짠하기도 하네요
우리 집 소파 위가 꽤 높아서 안된다고 내려오라고 다시 가르치고 있어요
불안하지 않게 쉴 수 있도록 소파에 제 옷가지들을 두고 골디 쿠션도 놔주었고요
높은 곳에서 문만 바라보는 강아지가 맘이 쓰여 오늘은 할 일들을 좀 미뤄야겠습니다
산책을 한 바퀴 더 시켜 주려고 보니 비가 오네요
골디가 좋아하는 숨바꼭질 놀이나 해줘야겠습니다
하... 둘째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숨바꼭질 이제 안 하는데 이 녀석 때문에 또..
"골디야 엄마 숨는다!!!.."
이상 높은 곳을 좋아하는 강아지 포스팅을 마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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